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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12년 임기 마무리…"학생 중심 교육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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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통함 속 출발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실현 주력
혁신학교 도입부터 3대 무상교육, AI·디지털 교육까지 3선(選) 성과 갈무리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교육청 제공김지철 충남교육감. 충남교육청 제공
12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20만 도민과 교육 공동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25일 발표한 퇴임 인사말을 통해 "2014년 7월 첫발을 내디딘 후 12년 동안 충남교육의 길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다"며 속도보다는 방향을, 경쟁보다는 협력을 택했던 지난 여정에 대한 소회와 감사를 전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세 번의 취임식에서 받은 상징적인 선물들을 언급하며 지난 12년을 회고했다. 첫 임기를 시작하며 받은 '뿔소라(현장의 목소리)'와 '분필(배움의 본질)', 재선 당시의 '망원경(미래 지향)', 그리고 3선 임기 때의 '매듭(성과 갈무리)'과 '항아리(지혜의 축적)'는 그가 지난 12년간 교육감으로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던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교육 철학은 2014년 세월호 참사의 비통함 속에서 확립됐다. 그는 "'우리 교육은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뼈아픈 질문 앞에서 아이들을 차가운 경쟁과 서열로 내몰지 않겠다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고 회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 충남교육'이라는 비전은 12년 내내 충남교육을 이끄는 흔들림 없는 닻이 됐다.

그의 12년 임기는 공교육 정상화에서 시작해 보편적 복지 확대를 거쳐 미래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과정이었다고도 김 교육감은 전했다. 제1기에는 청렴한 교육행정과 '혁신학교'의 싹을 틔웠고 제2기에는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대 무상교육 체제'를 구축해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이어 제3기에는 충남형 통합 플랫폼 '마주온'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교육, 또 생태 교육과 촘촘한 돌봄망 구축으로 기후 위기와 인구 절벽에 능동적으로 대응했다.

김 교육감은 지나온 길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지만, "속도보다 방향을, 배제보다 포용을, 경쟁보다 협력을 선택했던 우리의 길은 옳았다"고 자부했다. 이어 충남교육의 미래는 단단하게 뿌리내렸으며, 새로운 교육감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다음 장(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지철 교육감은 "현장의 고단함을 묵묵히 견뎌준 3만3천여 명의 교직원, 든든한 버팀목이 된 학부모, 의젓한 학생들, 그리고 220만 도민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교육감의 무거운 짐은 내려놓지만, 앞으로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남교육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남겠다"고 작별 인사를 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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