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제공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이 5등급제로 전환되면서 의대 수시전형에서는 내신 1등급을 받고도 떨어지는 학생이 속출하는 등 입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입시업체 관측이 나왔다.
2026학년도 31개 의대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내신 합격선과 20개 의대의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합격선은 모두 1.45등급 이내였다. 이는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 2028학년도에는 모두 1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은 28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6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합격 점수(최종등록자 70%컷)를 분석한 결과, 전국 32개 의대 가운데 전 과목 평균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대학은 31곳(96.9%)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급 구간별로는 1.0등급 6곳(18.8%), 1.02~1.09등급 5곳(15.6%), 1.11~1.15등급 7곳(21.9%), 1.16~1.19등급 4곳(12.5%), 1.20~1.28등급 4곳(12.5%), 1.30~1.45등급 5곳(15.6%)이었다.
특히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경희대, 인하대, 아주대 등 6개 의대는 전 과목 평균 내신 합격선이 1.0등급이었다. 종로학원은 "이들 6개 대학은 전 과목 1등급만으로는 합격자를 변별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점수를 공개한 32개 의대 가운데 전 과목 평균 내신 합격선이 1.45등급 이내인 대학은 20곳(62.5%)이었다. 등급 구간별로는 1.05~1.07등급 2곳(6.3%), 1.10~1.14등급 3곳(9.4%), 1.15~1.17등급 4곳(12.5%), 1.22~1.29등급 6곳(18.8%), 1.30~1.45등급 5곳(15.6%)이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8학년도 내신 5등급제 전환 이후 전국 의대 수시전형에서는 내신 1등급을 받고도 떨어지는 학생이 속출하는 등 입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 과목 1등급 동점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내신 1등급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만으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대학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교 간 유불리와 서류평가, 면접 등의 영향력이 더욱 커져 입시 준비도 한층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8학년도 전국 의대 모집인원은 정원 내 기준 3616명이다. 이 가운데 수시에서 72.8%(2633명), 정시에서 27.2%(983명)를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0.9%(1341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4.9%(1183명), 논술전형으로 4.1%(109명)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