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목해변에서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연합뉴스강원 강릉시 안목 해변에서 홀로 생활하며 건강 악화 우려를 낳고 있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살리기 위해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이 직접 나섰다.
김 당선인 측은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안목이'의 신속한 구조와 전문 치료를 요청하는 긴급 서한을 보냈다.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는 제주 연안에서 주로 관찰되지만, 안목이는 약 10개월간 무리와 떨어져 홀로 안목 해변 일원에서 체류 중이다. 이례적으로 강릉 안목 바다에 출현하면서 시민, 관광객 등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피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긴급 구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김 당선인은 서한을 통해 "안목이가 홀로 아파하며 신속한 구조와 전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체될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구조의 의사 결정과 실행이 늦어지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절박한 심경을 관계부처 등에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안목이는 시민과 국민에게 큰 사랑과 위안을 줬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결단으로 한 생명을 살려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김 당선인은 정부에 △안목이 구조를 위한 신속한 최종 결정 △관련 기관 및 전문가 협력을 통한 구체적 구조 방안 마련 및 신속 실행 △구조 후 치료·보호 지원 및 향후 바다 재방류 등을 부탁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안목이 구조 문제와 관련해, 다음 주 중 구체적인 긴급 구조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기로 확정했다고 김 당선인 측은 밝혔다.
김 당선인은 "대통령과 해수부 장관의 결단으로 안목이를 살릴 수 있는 길이 열려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목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강릉 바다를 활기차게 헤엄칠 수 있도록, 구조와 치료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모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