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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김병훈 대표 "K뷰티, '신선함' 넘어 '신뢰-검증' 영역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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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oB 글로벌 포럼'서 연사로 참석
미래 뷰티 키워드로 '롱제비티' 제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 글로벌 포럼'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 글로벌 포럼'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오른쪽)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뷰티기업 에이피알(APR)의 김병훈 대표가 "과거 K뷰티의 인기가 독특한 제형과 성분 등 '신선함'에 기인했다면, 오늘날은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신뢰와 검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PR은 김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 2026'의 연사로 참석해 'K뷰티 재도약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주최하는 이 포럼은 매년 전 세계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모여 산업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로, 국내 뷰티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포럼 연사로 나선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K뷰티 재도약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의 '뷰티 테크 인프라'를 꼽았다.

에이피알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확보를 통해 뷰티 테크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외형 확장을 위해 브랜드를 다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별 차별적 정체성을 견고히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 뷰티 산업 키워드로 '롱제비티(Longevity·건강한 노화)'를 제시했다.

그는 "롱제비티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오래 유지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과 비용을 낮추는 것이 '롱제비티의 민주화(Democratizing Longevity)'"라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시가총액 약 15조원 규모로 국내 뷰티기업 가운데 1위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0%, 영업이익은 173.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기기를 넘어 미용 의료기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국내에서 미용 의료기기 신제품을 선보인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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