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후보지. 광주군공항 부지(왼쪽부터), 광주 북구 오룡동 첨단 3지구 부지, 전남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부지 모습. 연합뉴스호남 지역에 반도체 생산시설 4기 건설을 비롯해 총 896조 원이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지역소멸을 넘어선 호남의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26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와 SK그룹 중심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에 대해 "지역소멸을 넘어 호남의 도약을 가져올 이번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협의회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RE100에 기초한 반도체 산업 투자 기반과 AI 인프라, 인재풀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 공동체의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차별 발언 등 정치권의 낡은 프레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며 나쁜 정치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대규모 산업 기반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3대 당면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첨단 산업 확대에 따른 인재육성 시스템의 전면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업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마인드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고 이익이 지역에 환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의 핵심인 용수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과거 급수 제한 위기를 언급하며 "노후 상하수도 정비, 영산강 하천 유지수 2배 이상 확보, 공장 자체의 폐수 재이용, 물관리 일원화 등을 통해 용수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시스템 구축 계획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송전선로망의 지중화를 진행하고 환경파괴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빈틈없는 지원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