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연합뉴스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8일 퇴임사에서 "지금 경찰 수사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역할과 책임은 한층 무거워졌고 국민들의 기대하는 수준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범죄에는 더 엄정하고 수사에는 더 공정한 국민의 가장 든든한 이웃이자 법과 질서의 수호자가 되어주기를 부탁한다"면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경찰을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취임 당시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 수사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범정부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37% 줄었고 마약 사범 검거 실적은 지난해 대비 26% 증가한 점을 들었다. 박 본부장은 "경찰은 우리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라면 국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국가범죄 대응단을 구성해 범정부 TF에서 협력한 결과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캄보디아 송환을 이뤄냈고 박왕열 등 마약 총책을 필리핀으로부터 송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37년간 경찰복을 입고 계급사회에 있었고 공직 생활 대부분을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라며 "당장 내일부터 어떻게 하나 막막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박 본부장 퇴임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직무대리는 경찰청 내규에 따라 유승렬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이 맡는다. 박 본부장은 경찰청장에 이어 국가수사본부장 자리까지 직무대리 체제가 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라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