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대한민국 첫 광역통합…전남광주가 바꿀 지방의 미래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구글 검색 선호 뉴스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40년 만에 다시 하나 된 광주와 전남
균형발전·첨단산업·인구 회복 시험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 통합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1986년 광주가 전남에서 분리된 지 40년 만에 다시 하나의 행정체제로 통합되면서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공식 출범과 함께 기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체제를 마무리하고 인구 320만명 규모의 초광역 지방정부로 새 출발했다. 지역내총생산은 약 159조원 규모로 전국 상위권 경제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이 실제 출범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와 전남은 산업과 생활권, 문화권을 공유하면서도 1986년 광주 직할시 승격 이후 행정적으로 분리돼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기업 부족, 수도권 집중 심화라는 공동 과제에 직면하면서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고 결국 전국 최초의 광역통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대구·경북과 대전·충남 등 다른 지역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남광주는 국내 초광역 행정체제의 첫 사례가 됐다. 향후 다른 지역 통합 논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급 권한·특례 기반 마련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존 광역단체보다 폭넓은 자치권과 특례를 부여받는다.

특별시장은 장관급 예우를 받고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부시장도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으며 조직과 인사, 재정 운영에서도 자율성이 확대됐다.

특별법에는 국가의 재정 지원과 행정·재정 특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담겼다. 지역에서는 이를 토대로 지역 주도의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체계는 광주와 무안, 동부권 청사를 분산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행정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구상이다.

AI·반도체가 미래 성장축

통합특별시의 가장 큰 과제는 산업 경쟁력 강화다.

광주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전남은 넓은 산업용지와 에너지 자원, 항만과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두 지역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 통합의 핵심 배경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계획과 반도체 투자 구상도 통합특별시의 미래 전략과 맞물리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이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통합을 통해 산업과 인구, 행정 역량을 하나로 묶으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과 인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새로운 균형발전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 이후가 진짜 시작

전문가들은 행정 통합 자체보다 통합 이후의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행정 조직과 재정, 인사 시스템의 안정적인 통합이 필요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예산 배분 문제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통합은 이제 시작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