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연합뉴스스타강사 김미경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부도 위기에 놓이며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미경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 출연해 "항상 열심히 사는 게 습관처럼 됐었는데 코로나19 때 위기가 왔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년 동안 강의를 못 하게 되면서 통장 잔액이 0원이 됐다"며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다 나가게 됐다. 큰일 났다 싶어서 직원들에게 '그동안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3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찾아냈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 건물보다 온라인 건물로 살아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봤다. 유튜브·인스타 등 온라인 건물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직원들에게 강의를 나가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 1만 명을 모으는 건 어렵지만 온라인에서 1만 명을 모으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실제 강의를 여니 새벽 시간에도 1만 명이 모였다"고 강조했다.
김미경은 이후 온라인 교육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3명이었던 직원들은 100명 이상으로 확대됐고, 기업가치도 수천억 원대로 평가되며 투자 제안도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온라인 교육 수요가 감소하면서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김미경은 "당시 자책을 많이 했다. 머릿속에서 '나이 많은 사람이 강의나 하지 뭐 하러 스타트업 같은 거는 해갖고'라는 조롱이 들리더라"며 "그때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알게 됐다. 내가 나를 끊임없이 조롱하더라"고 짚었다.
그는 "당시 집에 몇 개월을 못 들어갔다"며 "내가 10분이라도 영상을 찍건 매출을 내지 않으면 부도가 나는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부사장이 울면서 오더니 빚이 몇십억 원이고 직원들 월급도 없다며 몇 달 안에 회사가 망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아 버텼지만, 결국 내가 먼저 쓰러졌다"고 전했다.
김미경은 당시 심적으로 무너졌던 순간도 전했다. 그는 "주말 내내 부도 막을 방법만 고민하고 출근했는데 본부장들이 웃으며 회의실로 들어오더라"며 "그 모습에 서러움이 폭발했다.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소리친 뒤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다. 지금도 후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환갑을 앞둔 김미경은 건강 악화를 계기로 생활 습관을 바꾸며 1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마음이 일어날 힘이 없으면 몸부터 움직여라"며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건 체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