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SK하이닉스에 이어 셀트리온제약도 충북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충청북도는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 보고회'에서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공유됐다.
먼저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은 모두 2조 원을 투자해 2032년 가동을 목표로 오송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제약은 1단계로 1조 원 투입해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2단계 투자도 진행한다.
유영호 셀트리온 제약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셀트리온제약은 오송을 최첨단 의약품인 사전 충전형 주사제 PFS의 생산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유영호 대표이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오송에 제약 바이오 클러스터와 국가 기관과의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며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물류 경쟁력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2029년 상반기까지 낸드플래시 반도체 증설을 위한 신규 팹 M17에 8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패키징 팹 P&T7에는 20조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은 "청주는 낸드 팹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며 "청주를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제공충청북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경제부지사를 주축로 한 '전담 투자지원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도는 전력과 용수, 폐수 처리 등 기반 시설을 적기 공급하고, 각종 인·허가를 원스톱 처리하는 등 행정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과 서남권을 잇는 '반도체 후공정 거점'이자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한층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용한 지사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장섭 청주시장도 셀트리온제약의 오송 2조 원 투자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장섭 시장은 "이번 발표는 충청권 바이오산업 성장 가능성과 청주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의 전략적 가치를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셀트리온제약과 긴밀히 소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