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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 챙긴 죄, 결국 '사형 선고'…역대 최대 뇌물 받은 中지방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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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7-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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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받는 난징경제기술개발구 고위직
공사수주 등 돕는 대가로 장기간 뇌물 챙겨


중국의 한 지방 정부 간부가 약 5천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중국 사법 판결 가운데 가장 많은 뇌물 액수로 전해진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에 따르면 장쑤성 창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난징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상무부주임을 지낸 양유린에게 수뢰와 횡령·뇌물공여·공금유용·직권남용·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양 전 부주임은 정치권리 종신 박탈과 개인 재산 전액 몰수도 함께 명령했다.

그는 1993~2023년 30년간 난징에 있는 경제기술개발구의 여러 직책을 맡으며 공사 수주, 기업 경영, 토지사용권 양도, 기업 자금 조달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22억1400만위안(약 5천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법원은 또 양 전 부주임이 공범들과 함께 재정 자금을 편취하고 국유기업 자금을 유용했으며, 토지 철거와 개발 사업을 불법적으로 추진해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그가 불법으로 받은 금액은 중국에서 공개된 사법 판결 가운데 단일 수뢰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종전 최고 기록은 국유 부실채권관리회사 중국화룽자산관리 회장을 지낸 라이샤오민이 받은 17억8천800만위안(약 4천억원)이었다. 라이샤오민은 2021년 사형이 집행됐다.

양 전 부주임이 오래 일해온 경제기술개발구는 중국 중앙 정부가 지정하고 각종 특혜와 지원을 제공하는 핵심 산업 단지 중 하나다.

종전까지 일한 관리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정부 기관을 대신해 사실상의 행정, 재정, 개발 권한을 모두 행사하는 기관이다. 이 곳에서 그는 서열 2위 자리까지 오르면서 거액의 자금이 오가는 사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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