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최민식)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최현욱)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보는 사람마다 작품을 해석하는 방식이 달랐단다. 배우 최현욱은 바로 그 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작품 속 이강 역을 맡은 최현욱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언급했다.
"시청자들마다 상상하는 게 다양해서 이 작품이 더 매력적인 거 같아요. 한 번보다 두 번, 세 번 봐야 더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인상 깊었던 지인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극 중 허문오의 MBTI가 F냐고 하더라"며 "주변에서 이강처럼 보인다고해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번 작품에 오디션을 통해 참여하게 된 최현욱은 당시 현장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먼저 도착하고 나중에 최민식 선배님께서 들어오셨는데 땀이 엄청 났다"며 "저를 편하게 해주신 뒤에 대본 리딩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민식은 인터뷰를 통해 최"고민과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호평한 바 있다.
"최민식·허준호 대담 장면, 소름 끼쳤죠" 감탄
배우 최현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최민식에게 여러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님이 뮤지컬도 보고 여행도 다니는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래야 연기도 더 풍부하게 나온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연기적으로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제공최현욱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이강을 표현하기 위해 관찰자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원작 희곡을 영화화한 '인 더 하우스(2013)'를 참고하기도 했다"며 "이강의 눈빛에는 순수함뿐 아니라 자신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눈빛도 담겨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감정을 절제한 이강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강이 관찰할 때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등의 모습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1회에서 허문오(최민식)와 김수현(허준호)이 마주하는 대담 신을 꼽았다.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하시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탄하며 바라봤어요. 오히려 제가 긴장될 정도로 소름이 끼쳤죠."
자신의 연기 장면 가운데서는 2회에서 선민희(한지은)가 사고를 당한 장면을 꼽았다. 그는 "이강이 예민한 상태에서 얘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며 "제가 봐도 희열이 담긴 눈빛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에 대해서는 "선배님을 많이 따라갔다"며 "선배님이 아니셨다면 이강의 표현도 한계가 있었을텐데 선배님이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과거 사생활 잡음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현욱은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좋은 배우로 성장해 앞으로도 좋은 현장, 좋은 선배님과 이 일을 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해보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너무 많다"며 "어떤 하나의 역할보다 다양하게 경험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맨 끝줄 소년'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8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