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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북태평양으로 뻗는다…불법조업과의 전면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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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톤급 경비함정 파견…2년 연속 공해상 IUU 조업 감시
미국 해안경비대 첫 공동 승선…장인식 "바다의 지속가능성과 국익 지키는 임무"

해양경찰청 제공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청이 북태평양 공해상으로 다시 출항한다. 불법조업 감시를 넘어 국제 해양질서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원해 작전이다.

9일 해양경찰청은 오는 10일 3천톤급 경비함정 3018함을 북태평양 공해상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임무는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조업 감시와 단속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공해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책임이 다시 시작된다.

해경은 첨단 K-MDA(해양영역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선박 위치신호와 위성영상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원양어선의 집중 감시 해역을 선정했다.

3018함은 북태평양 수역에 진입하는 14일부터 조업 선박을 대상으로 승선검색을 실시한다.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의 보전·관리 규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순찰에서는 선박 5척을 검문해 모두 11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4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7건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다.

올해는 새로운 협력도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직원이 해경 경비함정에 함께 승선하는 'KCG 쉽라이더(Shiprider)'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된다. 양국은 공동 항해와 공해상 불법조업 감시를 함께 수행한다. 경비함정은 미국 알래스카 더치하버에 기항해 병참을 보급하고, 양 기관 간 실무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불법조업 대응을 넘어 국제 공조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출항에 앞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전담직무대리를 비롯한 주요 지휘부는 환송식을 열고 국제 임무에 나서는 승조원들을 격려한다. 3018함은 약 20일간 임무를 수행한 뒤 30일 해경 전용부두로 복귀할 예정이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북태평양 순찰은 단순한 해양 법집행이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에 물려줄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넓히는 가치 있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원해작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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