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추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전도돼 소방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시간당 최대 80㎜의 폭우가 쏟아진 대전·세종·충남에서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주민 대피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전에서는 모두 5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유성구 송강동의 한 도로가 급류로 불어난 물에 잠겼다. 이희환 유성구의원 제공
오전 5시 33분쯤 유성구 자운동의 한 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량에 갇힌 탑승자 2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유성구 대동에서는 비닐하우스 3동이 침수됐고, 가로수가 전도되거나 토사가 유출됐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대전 유성구 송강동 일대에서는 도로가 빗물에 잠기고 급류처럼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충남 천안 남산하상도로가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행이 금지됐다. 충남도 제공
충남에서는 오전 9시까지 9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51분쯤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앞서 같은날 오후 6시 32분쯤에는 부여군 석성면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현재 서산과 논산, 보령, 공주 등 주민 255명이 주택 붕괴와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한 상황이다.
천안 성정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하천 수위 상승으로 통행이 제한됐고 아산, 공주, 홍성의 하천변 16곳도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금지됐다.
세종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19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용호동의 한 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도로관리사업소에서 복구 조치에 나섰고, 앞서 부강리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 등이 제거 조치했다.
폭우로 고립된 차량. 대전소방본부 제공현재 세종 북부와 충남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충남 전역과 대전, 세종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세종 도암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충남 아산 충무교와 논산 풋개다리, 동성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한 비가 추가로 내리며 피해가 우려된다"며 "안전 관리에 유의를 당부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