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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타' 임성진, 고향에서 다진 AG 결의 "군 면제? 국제 대회 부진 씻을 최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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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22일 브라질과 평가전 뒤 기자 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노컷뉴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 22일 브라질과 평가전 뒤 기자 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노컷뉴스 
남자 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7·195cm)이 고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메달 의지를 다졌다.

임성진은 22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 1차전에서 18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 최다 리시브(25개)와 디그도 리베로 박경민의 8개 다음으로 많은 7개로 수비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이날 임성진은 경기 초반 211cm의 장신 얀 산타나를 앞세운 브라질의 높이와 탄력에 맞서 분전했다. 특히 1세트를 내준 뒤 승부의 분수령이던 2세트 세트 포인트를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장식하며 균형을 맞췄다. 4세트에도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실수로 한국은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임성진은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부진해 이번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했다"면서 "오랜만에 국내에서 공식 경기를 치러 긴장되고 기대도 컸는데 준비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고, 모든 선수가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AVC 네이션스컵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인도네시아에 0-3 완패를 안았다.

특히 고향인 제천에서 이룬 승리라 더 값졌다. 임성진은  "고향에서 치르는 경기라 더 힘이 났다"면서 "좋은 경기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배구로 꿈을 키우는 어린 후배들에게도 힘이 될 것 같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임동혁 등도 제천 출신인데 더 많은 배구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 뒤 입대해 현재는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다. 짧게 자른 머리에 대해 임성진은 "거울을 보고 처음에는 '이게 맞나?' 마음이 아팠는데 남들 다 하는 군 생활이고 적응이 됐다"고 귀띔했다. 임성진은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미남 스타로 불린다.

군 입대가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임성진은 "지난해부터 무릎이 좋지 않아 일주일의 훈련소 입소 기간에도 이상현 형과 가방에 짐을 넣고 맨몸 운동을 하면서 버텼다"면서 "휴가 때도 재활 운동을 했다"고 돌아봤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임성진은 바로 전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군 면제 혜택 생각이 솔직히 들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것보다 남자 배구의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이 부진해 아시안게임 메달을 딴 지도 오래 됐기 때문에 이번이 제일 큰 기회라 생각하고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대한항공)이 부상으로 올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돼 임성진의 어깨가 더 무겁다. 이에 임성진은 "선수들과 얘기했는데 정지석 형이 못 들어올 수 있다고 들었는데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9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임성진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님이 열정적이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효율적으로 훈련을 열심히 한다"면서 "제일 분위기가 좋고 한 팀이 되는 것 같다는 걸 올해 가장 크게 느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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