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 연합뉴스위르겐 클롭 감독이 휘청이는 전차 군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클롭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축구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취임 기자회견에 나섰다. 클롭 감독은 유로 2028과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월드컵까지 독일을 지휘한다.
독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에 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무엇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연거푸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독일축구협회의 선택은 클롭 감독이었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2회, 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자리를 옮긴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30년 만이었다.
2024년 5월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현재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는 레드불에 이적료 개념으로 100만 유로(약 17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이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언젠가 이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독일 국가대표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후 더 커리어를 이어갈 수 없을 것이다. 독일 국가대표 감독이 내 커리어의 정점이다. 아름다운 축구를 원하는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모두를 향해 확실한 경고를 날렸다. 경기력 등 모든 비난의 화살은 자신에게 향해 달라는 내용이다.
클롭 감독은 "만약 모두가 내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위약금 없이 떠나겠다"면서 "만약 내 가족을 공격한다면 바로 떠날 것이다. 나겔스만과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봤다. 이것이 내 유일한 요청이다. 나를 비판하라. 잘될 때 과한 칭찬도 필요 없다. 잘되지 않는다면 기꺼이 개선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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