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비학산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2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의 신영일만 송전선로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대기 기자경북 포항 비학산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2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의 신영일만 송전선로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송전선로 과부하를 해결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포항 신영일변전소(신광)에서 영덕변전소까지 55㎞ 구간에 15만 4천V급 송전선로를 만들 계획이다.
비학산이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며 현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노선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반대 주민들은 "송전선로는 국가 기간시설이지만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주민 의견 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학산 송전탑 결사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신영일만 송전선로는 애초 흥해 매산리와 신광 우각리·호리 일대, 비학산 남측 사면을 중심으로 검토됐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흥해읍과 신광면에서 주민설명회와 선정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최근 주민설명회 대상이 아니었던 신광 기일리와 마북리, 죽장 상옥리 방향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포항 비학산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28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의 신영일만 송전선로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대기 기자주민들은 "공론화했던 노선을 충분히 검토하지도 않은 채 새로운 노선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노선 변경 과정과 결정 배경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송전선로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용역업체와 일부 선정위원만으로 노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영향을 받는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기존 송전선로가 설치된 흥해 매산리와 신광 호리 방향을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동기 결사반대위원장은 "송전선로가 필요하다면 기존 선로를 활용하거나 지중화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비학산은 포항을 대표하는 명산인 만큼 새로운 송전탑을 세우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측은 "비학산 내 송전탑 건설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후보지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며 "충분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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