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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존경받는 정치인"…정치적 우군 故그레이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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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이 알지 못하는 중요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참석
마코 루비오, 스콧 베선트, 수지 와일스도 고개 숙여
폭스TV, 트럼프 추도사와 장례식 전체 생중계
NYT "험악해지는 정치 속 광범위한 애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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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사망한 고(故)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전 연방 상원의원에 대해 "사랑받는 친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 상원의 거인, 미국 고유의 인물"이라고 추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레이엄 전 의원의 시신이 안치된 워싱턴 대성당에는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조문했다.

미 행정부 내에서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장례식은 미 지상파 대부분이 실시간으로 전할 만큼 미국 내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폭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도사와 장례 절차 대부분을 장시간을 할애해 생중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그레이엄 전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 30년 넘게 미국 정계의 최상위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며 "전세계가 주목해야 할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수도에서 린지 그레이엄이 알지 못하는 중요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그레이엄 전 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전 의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 이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 전쟁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뒤 귀국한 직후인 지난 11일 갑자기 사망했다.

71세 생일을 맞은 지 이틀 만이었는데 사인은 동맥 파열에 의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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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이자 정치적 우군인 그의 죽음을 애통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상황이 아무리 격렬해져도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거의 모든 사람이 린지를 좋아했다"며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71년 동안 린지 그레이엄은 형제이자 상원의원, 전사, 그리고 애국자로서 강인하고 굳건했다. 그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시련을 단 한 가지도 빠짐없이 견뎌냈다. 이제 그는 생명과 천국의 면류관을 쓰고 그의 부모, 주님과 다시 만났다"며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미 언론들은 갈수록 당파적 성향이 강화되는 현재의 미국 정치에서 그레이엄 전 의원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현직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함께 로툰다(의회 의사당의 원형 홀)에서 그레이엄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또 "워싱턴의 정치가 점점 적대적이고 험악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처럼 광범위한 애도를 불러일으킬 의원이 과연 얼마나 더 있을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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