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압수수색을 마친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지역은 충북 진천군과 경기 의왕·김포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선관위는 시·군·구 단위 총 투표자 수는 유지하되 투표소별 수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오류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발단은 일부 읍·면·동 선관위의 과다 입력 착오였다. 문의를 받은 중앙선관위 담당자가 같은 지역 내 다른 투표소에 과다 입력분을 분산 수정하도록 안내하면서 수정 조치가 이뤄졌다.
오입력이 확인된 곳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제2투표소, 경기 의왕시 부곡동 제3투표소, 경기 김포시 구래동 제2투표소 등 3곳이다.
수습 방식도 제각각이었다. 김포에서는 과다 입력분을 다른 투표소에 나눠 할당하는 방식으로 수치를 맞췄다. 반면 진천과 의왕에서는 실제 투표자 수가 오입력된 수치에 도달할 때까지 기존 수치를 동결·유지했다.
김포 구래동 제2투표소의 경우 누적 수치를 중복 합산하는 오류가 발생하자 과다 입력분을 구래동 내 다른 8개 투표소로 분배했다. 진천읍 제2투표소와 부곡동 제3투표소 역시 중복되거나 부풀려진 수치를 그대로 고정한 채 집계를 마감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선관위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시·군·구 단위 수치는 승인이 필요하지만 읍·면·동 투표소별 수치는 잠정 자료라 별도 승인 없이 수정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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