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집. 기사와 연관 없음. 부산시 제공전북 지역 농어촌 빈집이 1만 4천 호를 넘어서며 1년 사이 13%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이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전북 농어촌 빈집은 1만 4891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 지역 전체 빈집 가운데 76.4%를 차지하는 수치다.
빈집 증가 속도도 빠르다. 전북 농어촌 빈집은 2025년과 비교해 1736호 늘어나 13.2% 증가했다. 순증가량 기준으로 충남(2429호), 경북(2277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증감률 기준으로는 충남(42.1%), 인천(22.5%), 경북(17.4%)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전국 통계를 보면 농어촌 지역 빈집은 총 8만 3169호다. 이 가운데 71.1%인 5만 9098호가 전북을 포함해 전남(1만 5930호), 경북(1만 5394호), 경남(1만 2883호) 등 남부 지역 4개 도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전체 빈집은 14만 971호로, 도시 지역(5만 7802호)보다 농어촌 지역(8만 3169호)의 빈집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치된 빈집은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마을 정주 여건을 악화시켜 인구 유출을 가속하는 '지방소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종양 의원은 "부처별로 흩어진 빈집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자진 철거 능력이 없는 소유주나 방치 빈집에 철거 비용 지원,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 임대주택이나 외국인 근로자 숙소, 마을 공용 주차장, 문화공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국비 보조 지원 사업을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