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중순부터 '여기어때' 앱에서 리럭스의 일본 숙소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약 3000곳의 숙소를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어때 제공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일본 하이엔드 숙박 예약 플랫폼 '리럭스(Relux)' 인수를 완료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시장의 '여기어때'와 일본 시장의 '리럭스'를 두 축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앞서 여기어때는 지난 5월 고급 호텔과 리조트, 료칸 부문에 강점을 갖춘 리럭스를 운영하는 '로코 파트너스'의 지분 전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럭스 인수는 국내 단일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의 멀티 홈마켓 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K-플랫폼과 J-플랫폼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되, 영업과 기술 등 조직의 상호 보완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서는 유기적으로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어때는 한국인의 여행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동시에 방한일본인 시장도 공략한다. 여기어때 이용자를 대상으로 리럭스가 확보한 하이엔드 숙소 라인업을 소개한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일본 여행에 최고급 료칸과 호텔, 리조트라는 선택지를 추가해 차별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리럭스는 인수 후 첫 과제로 일본 홈마켓 영향력 확대를 추진한다. 프리미엄 시장에 특화했던 사업 구조를 확대해 고객층과 숙소 라인업을 다각화한다. 여기어때가 '여기어때재팬'을 통해 확보한 인벤토리를 공유하면서 현지 여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리럭스 인수 효과는 여기어때 앱에서 먼저 나타나게 된다. 양사 플랫폼은 현재 숙박 인벤토리를 연동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달 중순부터 여기어때 앱에서 리럭스의 일본 숙소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약 3000곳의 숙소를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 전통 료칸과 고급 리조트가 상당수 포함된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는 물론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소도시 숙소도 더해진다.
양 플랫폼은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인력 운영도 효율화한다. 영업 조직 시너지로 상품 소싱 경쟁력을 높이고, 여기어때와 리럭스에서만 판매하는 오리지널 여행 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어때는 연내 리럭스를 통한 인바운드 사업의 구체적 로드맵도 수립한다. 리럭스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한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리럭스 내 해외숙소·항공권·레저·티켓 등 신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한다.
리럭스는 기존 3040세대 중심 타깃을 2040세대로 확대한다. 하이엔드 숙소 외에 캐주얼하고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도 추가한다. 일본인뿐 아니라 세계 각국 외국인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UI/UX 개편도 추진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약 4268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4년 약 3687만명보다 15.8%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홍콩, 태국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리럭스가 숙박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개방하면 일본 인바운드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명훈 여기어때컴퍼니 대표는 "국내숙소로 시작한 여기어때가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제 2의 글로벌 여기어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목표"라며 "이번 리럭스 인수는 한국과 일본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판로를 찾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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