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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소방 사칭'하고 '노쇼 사기'까지 벌인 조직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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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 조직 15명 중 총책 등 8명 구속
범죄 수익만 3억 6200만 원, 노쇼 사기 조직 추적 중

자금세탁 조직원 검거. 경남경찰청 제공 자금세탁 조직원 검거. 경남경찰청 제공
공공기관이나 유명 브랜드를 사칭해 소상공인을 속이는 이른바, '노쇼 사기'로 뜯어낸 범죄 수익금을 현금으로 세탁해 준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 15명을 검거하고, 이 중 총책 A(30대)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직은 소방안전본부나 유명 백화점 브랜드 등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사칭해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소화기 등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사흘간 피해자 15명으로부터 가로챈 3억 6200만 원 중 1억 2천만 원을 세탁한 혐의다.

이들은 자금세탁 총책, 관리책, 연락책,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총책 A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내리면 조직원들이 각 역할에 맞게 현금을 인출하고 세탁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진정서를 접수한 후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에서 발생한 동일 수법 사건 15건을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현금 인출책 등을 순차적으로 체포해 자금세탁 조직원 모두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노쇼 사기 조직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납품업체를 사칭해 대리 구매나 물품 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행위는 100% 사기"라며 "공식 채널이나 직통 번호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돈을 먼저 송금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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