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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총기 사망자는 병기 책임자…실탄 등 몰래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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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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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소총 가방에 넣고 귀가, 병사들 몰래 실탄 10발 반출
부대는 최소 사흘간 해당 사실 몰라…해병대 "관리 책임 인정"
사망 부사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연합뉴스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연합뉴스
지난 3일 간부 숙소에서 총상으로 숨진 해병대 중사는 병기탄약반장의 직위를 이용해 총과 실탄을 몰래 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는 13일 해병 1사단 간부 사망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A중사는 지난달 28일 개머리판 교체를 위해 K1 소총 2정을 무기고에서 꺼냈고, 이 가운데 1정만 정비 후 예하부대에 지급하고 나머지 1정은 집으로 가져갔다. 
 
이 모습은 CCTV에 기록됐으며, A중사는 다음날인 29일 K1 소총을 가방에 휴대하고 숙고로 퇴근했다.
 
A중사는 지난달 30일에는 탄약고를 방문해 병기 담당 병사들이 반납된 탄피를 세고 있는 동안 실탄 1개 클립(10발)을 몰래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탄약고 내에는 CCTV가 없었지만 숙소에서 발견된 실탄의 일련번호가 사라진 실탄과 동일했다. 
 
해병대는 규정상 탄약 불출 때는 정·부 관리 책임자(간부)가 동행해 탄약고를 동시 개방해야 하는데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관리 책임을 인정했다.
 
당시 관리 책임자가 직무상 다른 업무를 해야 하는 등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해병대는 A중사가 K1 소총을 쉽게 반출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A중사가 해당 임무 책임자인 병기탄약반장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해병대는 K1 소총 1정과 실탄 10발이 최소 사흘 이상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해병대는 또 무기고와 탄약고 열쇠는 부대 지휘통제실 열쇠 보관함에 보관해야 하지만, A중사는 자신의 사무실 서랍에 보관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중사는 지난 3일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영외 간부숙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소총 1정과 탄약 9발, 탄피 1발 등이 발견됐다.
 
해병대는 사고 이후 긴급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신상 특이자와 총기·탄약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하고, 전 예하 부대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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