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348호 표지. 전북연구원 제공후백제 역사적 가치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전북을 중심으로 한 K-히스토리 관광·콘텐츠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4일 이슈브리핑(348호) '전북을 중심으로 하는 후백제역사문화권, K-컬쳐로 거듭나자'를 펴냈다.
전북연구원은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혁신의 왕도(王都), 후백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거점으로 하는 'K-히스토리의 글로벌 관광 거점'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세부 과제로 디지털 왕도 복원과 K-킬러 콘텐츠 육성, 초광역 관광 생태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번 이슈브리핑은 2023년 1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개정으로 후백제역사문화권이 법정 지정된 것과 관련해 국가 예산 확보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연구원은 후백제(900~936)에 대해 백제 계승을 표방하고 전주에 도읍을 정한 독자적 국가 체계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전북 지역 후백제 유적 상당수는 문화유산으로 비지정 상태다. 왕궁과 도성 관련 유적 역시 지하에 매몰되거나 터만 남아 후백제의 역사를 직관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북연구원은 비지정유산에 대한 조사와 기록화를 지속 추진하고 물리적 복원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후백제의 가장 큰 경쟁력을 이야기에서 찾았다. 평범한 군인에서 출발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성장과 왕권 확립, 말년의 금산사 유폐와 왕건 귀부, 국가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극적 서사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장충희 연구위원은 "후백제는 패배의 역사가 아닌 도전과 혁신, 통합의 역사로 재해석돼야 한다"며 "전주한옥마을의 관광 열기를 전북 전역과 초광역권으로 확산시키고 후백제역사문화권을 K-컬처의 새로운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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