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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부대' 두산, 대포 1개 없이 홈런 군단 KIA 대파…3위 LG 0.5경기 차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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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없어도 이기네요?'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14일 KIA와 원정을 승리로 이끈 뒤 김원형 감독과 세리머니하는 모습. 김 감독은 이날 7회말 KIA 나성범의 2루타와 관련한 비디오 판독 뒤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두산 베어스 '감독님 없어도 이기네요?'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14일 KIA와 원정을 승리로 이끈 뒤 김원형 감독과 세리머니하는 모습. 김 감독은 이날 7회말 KIA 나성범의 2루타와 관련한 비디오 판독 뒤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이 KIA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SSG에 덜미를 잡힌 3위 LG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14일 전남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와 원정에서 10-4 낙승을 거뒀다. 전날 한화와 홈 경기 9-6 승리까지 연이틀 웃었다.

폭염 휴식기 이후 3승 1패의 상승세다. 4위 두산은 55승 46패 4무로 5위 KIA(54승 48패 2무)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3위 LG(57승 47패 1무)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좌완 선발 잭 로그가 6이닝 7탈삼진, 6피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 등 2실점으로 6승째(6패)를 따냈다. 지난달 31일 LG전 6이닝 2실점(1자책)까지 2주 만의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3.97로 낮췄다.

4번 지명 타자 양의지가 1회 결승 2루타 등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7번 유격수 박찬호도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는데 올해 KIA전 13경기 타율 3할1푼9리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8번 중견수 정수빈도 2안타 3타점으로 공포의 하위 타선을 형성했다.

14일 KIA를 상대로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선보인 박찬호. 두산 베어스 14일 KIA를 상대로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선보인 박찬호. 두산 베어스 

KIA는 선발 황동하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황동하는 5패째(7승)를 안았고, 5번 타자 나성범이 시즌 23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 6번 김호령이 12호 홈런 등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올해 팀 홈런 공동 7위(80개)의 소총 부대. 반면 KIA는 전날까지 131홈런의 대포 군단이다. 그러나 이날 두산은 홈런 1개 없이 12안타로 10득점하는 응집력을 보였다. KIA는 홈런 2방이 나왔지만 10안타 4득점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두산은 대량 득점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비로 15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두산은 1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더 보탰다. 3회도 박찬호, 정수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1까지 달아났다.

KIA는 2-9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우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최초 파울로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페어로 정정됐다. 이에 항의하던 두산 김원형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4호 감독 퇴장이다. 그러나 승부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두산은 9회초 박지훈의 쐐기 1타점 2루타로 승리를 확신했다.

SSG 우완 최민준. 연합뉴스 SSG 우완 최민준. 연합뉴스 

LG는 잠실 홈에서 SSG에 3-5로 졌다. 선발 송승기가 5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 김진성이 2-2로 맞선 8회초 통한의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SSG는 선발 최민준이 유니폼을 깜빡해 동료 토머스 해치의 유니폼을 빌린 가운데서도 6회 1사까지 노히트 깜짝 호투를 펼쳤다. 5⅔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4번 지명 타자 김재환이 8회초 결승 2점 홈런을 날렸고, 3번 유격수 박성한은 2안타 2득점으로 거들었다.

kt는 수원 홈에서 키움을 8-3으로 누르고 1위를 지켰다. 이날 대구 홈에서 한화를 8-3으로 누른 2위 삼성과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NC는 부산에서 롯데와 난타전 끝에 9-8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한동희는 8회 비거리 135m 장외 홈런으로 시즌 14호 홈런을 장식했지만 빛을 잃었다. 사직구장 역대 11호 장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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