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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천문학적 정치자금 푸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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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지원금으로 426억원" 예상
통상 투표율 낮은 중간선거
공화당, 마가 유권자 투표율에 당락 결정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정치자금을 투입한다.

미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정치활동위원회(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에 있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중간선거에서 취약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로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현금 지원이 향후 몇 주 내 이뤄질 것이라며 "첫번째 일제 투하(salvo)"라고 표현했다.

투입되는 정치자금의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첫번째 지원금으로 3천만 달러(한화 약 426억원)가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에 들어 대규모 정치 자금을 모았다.

앞서 지난달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 관련 단체에 흘러간 기부금과 각종 후원금 모금액이 최소 7억8천195만 달러(약 1조1천100억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치자금 모금 창구 중 가장 큰 규모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후보 지원 명목으로 설립된 슈퍼팩 '마가 주식회사'로 꼽힌다.

지난 5월 말 기준 자금 보유액은 3억8천200만 달러에 달한다.

정지차금 지원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경합주(州)에 날아가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측 한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선거 유세 일정을 조금씩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경합 지역을 찾는 일정을 1주일에 최소 1차례는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팀은 몇 달 전부터 이러한 계획을 약속했다"며 "공화당은 이를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마가 유권자들을 움직이게 할 핵심 단계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란전쟁이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미국 내 에너지가격이 급등하고 생필품 인플레인션 조짐까지 벌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다만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인 마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얼마나 많이 나오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상 중간선거는 투표율이 낮은 데, 이번에 투입되는 정치자금 상당 부분은 결국 이들 마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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