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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서식지 파괴하는 새만금 연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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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상시해수유통본부 "기존 잼버리 매립지 도로 이용해야"

새만금지구 연결도로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회원들. 유통운동본부 제공새만금지구 연결도로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회원들. 유통운동본부 제공
환경단체가 새만금지구 내부 연결도로 사업을 두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참수리의 월동지를 파괴한다며 기존 잼버리 매립지 도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새만금상시해수유통본부는 18일 오전 새만금 해창갯벌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사업은 현지 생물 서식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이다"며 "해창갯벌 주상천 하구는 전국 참수리 개체수의 23~42%가 서식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서는 주상천 하구의 생태적 중요성을 반영하지 않고 단순 조류종 목록만 나열해 개발의 면죄부 역할을 했다"며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공사가 시작된 후 관계기관인 새만금개발청과 환경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겼고, 민간인이 현장 관계자에게 법정 보호종이 서식한다고 말한 후에야 중장비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새만금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1조 133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회간접자본 사업임에도 지형도만 보고 책상에서 그려진 탁상공론의 결과다"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요 참수리 서식지를 관통하는 기존노선(빨강)과 대안노선(남색) 설명.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제공중요 참수리 서식지를 관통하는 기존노선(빨강)과 대안노선(남색) 설명. 새만금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 제공
단체는 새만금개발청이 대안으로 밝힌 '대체서식지'와 '생태 휴식지' 조성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이어 기존 잼버리 매립지 도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해창갯벌 주상천 하구를 관통하는 신규 약 9km 구간을 잼버리 매립지 도로로 이용하면 신규도로 약 5.7km의 건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미 군산과 부안을 잇는 교통 수요가 해소된 마당에 신규 도로 건설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공사를 착수하는데 지출된 약간의 매몰 비용을 빼고도 많은 예산을 줄일 수 있다"며 "정부에 해창갯벌 서식지 현장 공동 조사를 요청하며 해창갯벌의 중요성이 확인되면 기존 잼버리 방수제길 활용 방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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