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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중동 평화' 밀어붙이는데…네타냐후 또 '어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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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 군 공항 전격 공습
트럼프 측 "지역 안정에 도움 안 되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 공개 비판
가자 평화안 거부·레바논 공격 이어 시리아까지…미·이스라엘 갈등 고조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이 중동에서의 전선 축소와 평화구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또다시 시리아 군 공항을 공습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약 300㎞ 떨어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 있는 아부 알주후르 군 공항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안보 문제에서 현상 유지에 합의했으나, 시리아가 알레포 근처 한 공군기지에 튀르키예 병력 배치를 허용해 합의를 막 위반하려던 참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스라엘은 이 공격에 대해 모든 보도를 금지했지만, 주 튀르키예 미국 대사 겸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인 톰 배럭이 SNS에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다"고 공개했다.

배럭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이번 공격이 지역 안정을 진전시키지 않는 불필요한 긴장 고조 행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공격에 대해 튀르키예는 "해당 기지에 튀르키예군이 배치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웃 나라들을 폭격하고 지역의 불안정을 촉발하기 위해 핑곗거리를 날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동 권역의 추가 긴장 고조를 막으려고 노력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 이번 공습은 매우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 권역의 핵심 우방국들인 이스라엘과 튀르키예·시리아 사이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 실현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이번 공습을 결정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최근 잇따라 어깃장을 놓고 있다.

미국이 이란과 4월 8일 휴전협정을 맺은 후 지난 17일 시한 만료 때까지 연장돼 온 휴전의 조건에는 양국의 동맹 세력들까지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소탕을 명분으로 레바논 공격과 레바논 남부 점령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측이 휴전 조건을 지속해 위반하고 있다는 이란측 주장의 근거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또 트럼프가 가자 평화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추진 중인 가자지구 평화안에 대해 네타냐후가 공식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양측 관계는 더욱 불편해진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긴장과 이 지역 미국 동맹국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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