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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취약성 드러낸 걸프지역 미군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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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에 일부 기지 무방비…과도한 요격미사일 소모 우려
이란에 파손된 기지 원상 복구보다 병력 서쪽으로 재배치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 전쟁이 종결된 뒤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이란전 종료 후 걸프 지역 미군 주둔 규모 축소 검토'(Pentagon weighing smaller U.S. military presence in Gulf once Iran war end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방부가 중동 내 미군 주둔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 장기화 속에 중동 국가에 주둔한 미군 기지 역시 이란군의 대규모 공격에 타격을 입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병력 자체를 철수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WP는 미 당국자 등 사안을 아는 8명을 인용해 해당 검토를 국방부 정책실이 주도하고 있으며 합동참모본부와 중부사령부도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평시에는 요르단에서 오만에 이르는 20여개 거점에 약 4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군의 중동 내 가장 크고 상시적인 기지 상당수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분산돼 있다.

페르시아만 연안국인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가 주둔 중이고, 인접한 쿠웨이트에는 미 육·공군 자산이 배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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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란 전쟁을 거치면서 페르시아만에 집중된 미군 기지의 취약성도 드러났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7월 17일 미군 공습에 대한 이란군의 대대적 반격으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3명이 전사한 게 대표적이다.

앞서 WP는 이란전 과정에서 미군 시설 200곳 이상이 파손 또는 파괴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군은 이란군의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부터 자국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1천발 이상의 방공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고, 최근에는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 내에서는 공격에 노출된 기존 기지를 이전과 같은 규모로 재건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추가 희생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요격 미사일 소모를 피하려면 주둔 기지를 이동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브래들리 쿠퍼 중부사령관은 페르시아만의 미군 병력을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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