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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버티기 싸움'으로…이란 "경제 무너져도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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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돈줄 차단하며 종전·양보 압박
이란 지도부 "체제 생존이 우선"…민생고 감내 가능성
유가·금리 상승에 미국도 부담…'지옥같은 소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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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전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버텨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전방위로 강화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기꺼이 감내하며 버티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수준'의 경제적 고립을 다짐했으나 전직 당국자와 외교관, 중동 전문가들은 이 방법으로 이란의 양보와 종전을 끌어낼 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 대사를 지낸 제임스 제프리는 "이는 '지옥 같은 소모전'이다. 미 재무부가 제재의 허점을 메우고 적용 범위를 넓히려 하지만 20년에 걸친 제재와 이를 우회해 온 이란의 경험을 고려하면 결정적 한 방이 나오긴 어렵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내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미 국채 금리가 거의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간선거를 맞이한 상황에서 이란 지도부는 이번 전쟁을 국가의 존망이 걸린 생존문제로 본다고 짚었다.

이란 지도부가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는 미국의 종전조건을 수용하기보다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감내할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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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전문 컨설팅 회사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는 "미국의 강도 높은 제제로 이란 역시 폭발적인 물가 상승과 민생고로 크게 고통받고 있지만 이란과 협상해 본 인사들은 정권을 굴복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중동 프로그램 부국장은 "이란이 경제적 압박을 받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임계점'이 있느냐인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고 국민에게 경제적 고통을 전가하는 데 주저함이 없던 정권에게 임계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백악관 참모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가혹한 제재와 가장 성공적 해상봉쇄 중 하나가 이란 경제를 마비시켰고 이란은 완전히 파산 상태가 됐다. 대통령이 향후 몇주, 몇 달간 더 강력하게 당길 수 있는 손잡이가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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