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제조업 체감 경기가 다섯 달 연속 오르면서 4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비제조업 실적 개선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기업 체감 경기도 두 달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99.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0.8p)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르며 2022년 9월(102.0)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를 웃돌면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103.8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며 2022년 6월(107.1)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높아졌다. 올해 5월(100.8) 3년 9개월 만에 기준값 100을 넘은 이후 4개월째 100을 웃돌고 있다.
업황과 생산은 지난달보다 각 0.2p 하락했지만 제품재고(+0.6p), 자금사정(+0.4p)이 상승했다. 신규 수주는 변동 없었다.
기업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 기업심리지수가 103.7로 1.6p 내렸다. 올해 4월 100으로 오른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소기업은 2.2p 오른 99.8로 100에 다시 근접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상승하며 2023년 6월(103.2)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기업은 1p 오른 108.5로 2022년 5월(114.0) 이후 4년 3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값 100을 기록했던 내수기업은 0.6p 하락하며 99.4로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했던 비제조업은 96.7로 1.5p 올랐다. 매출(+0.6p), 자금사정(+0.5p)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2026년 8월 기업경기조사 중 기업심리지수. 한국은행 제공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 식료품, 화학물질・제품 등에서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들의 다음달 경기 전망도 더 좋아졌다. 9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99.6으로 이달보다 3.1p 높아졌다. 2022년 10월(100.2) 이후 최고치였다.
제조업은 2.0p 오른 102.5로, 2022년 7월(105.8)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비제조업은 3.9p 상승한 97.6였다. 직전 최고치는 2023년 10월의 98.7이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9.4로 지난달보다 1.5p 오른 99.4였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6.9로 0.4p 상승했다. 두 지수는 각각 2022년 8월과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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