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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폭염보다 뜨거웠다' 8월 홈런·득점·장타율 1위, KIA도 최고 승률로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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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호랑이 군단'이 역대급 무더위에도 뜨겁게 여름을 보냈다. 8월 10개 구단 최고 승률을 찍으며 5위에서 3위까지 뛰어올랐다.

KIA는 '2026 신한 SOL KBO 리그' 8월 한 달 동안 15경기 11승 4패로 승률이 무려 7할3푼3리에 이르렀다. SSG(11승 6패 1무) 등 9개팀들을 제치고 8월 승률에서 유일한 7할대를 넘겼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5위였던 KIA는 4위 두산(10승 7패 1무·이하 8월 성적), 3위 LG(9승 8패 1무)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투타에서 균형을 이뤘다. KIA는 월간 팀 평균자책점(ERA) 3.94로 두산(2.82), kt(3.7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팀 타율은 2할9푼2리로 롯데(3할9리)에 이은 2위, 팀 OPS(장타율+출루율)는 0.840으로 롯데(0.854) 다음이었다.

'슈퍼 스타' 김도영이 가공할 장타력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도영은 15경기에서 타율은 3할2푼1리였지만 월간 최다 공동 1위인 6홈런에 득점(16개), 장타율(7할1푼4리) 1위를 찍었다.

8월 활약 속에 김도영은 시즌 홈런(39개)과 득점(99개) 1위를 달렸다. 장타율도 6할3푼8리로 1위 LG 오스틴 딘(6할5푼9리)을 추격하고 있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16-11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16-11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 연합뉴스 

특히 김도영은 역대 최연소 40홈런 도전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오는 9월 6일까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1999년 이승엽(현 요미우리 코치)의 22세 11개월 5일 기록을 경신한다.

논란도 있었다. 이승엽 코치가 입단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한 생일이 양력(1976년 10월 11일)이 아닌 음력(1976년 8월 18일)으로 확인되면서다. 다만 KBO는 "각종 연령 관련 기록 집계 당시 원년부터 각 구단이 매년 제출한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선수들의 나이를 계산해 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 기준으로 집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됐다. 

KBO 대기록 달성까지 김도영에게는 6경기가 남아 있다. KIA는 9월 6일까지 NC와 창원 원정, kt와 광주 홈 3연전을 치른다. 이 기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 KBO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달리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달리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도영은 또 생애 첫 홈런왕을 위해 9월 초반 분발해야 한다. 9월 14일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돼 28일 귀국까지 2주 동안 팀을 비워야 하는 까닭이다. 김도영은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른 2024년 개인 시즌 최다 38홈런을 넘은 가운데 오스틴과 4개 차 1위를 달린다. 김도영이 없는 기간 LG가 8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오스틴이 추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팀의 가을 야구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KIA는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 등 팀 핵심 자원들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4위 LG와는 승차가 없고, 5위 두산과도 2경기 차뿐이라 KIA로선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폭염 경기 취소가 속출하는 등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KIA와 김도영. 과연 9월, 특히 김도영 등 주력들이 차출되기 전까지도 거침 없는 기세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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