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7번이 새겨진 샬케 유니폼을 든 황희찬. 샬케 구단 SNS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30)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임대 이적하는 과정이 극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적 마감 시한 35초 전. 황희찬의 샬케행이 확정된 시간이었다.
3일(한국시간) WAZ, 빌트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샬케의 황희찬 영입은 무산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성사됐다. 샬케의 스포츠 디렉터 프랑크 바우만은 "분데스리가 시스템에 모든 서류가 업로드됐다는 확인을 받았을 때, 이적시장 마감(현지시간 2일 오후 8시)까지 35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두고 빌트는 '시계 초침이 반 바퀴만 더 돌아갔더라면, 샬케는 추가 공격수 없이 1부 잔류를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 이적 알린 샬케. 샬케 홈페이지 캡처샬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을 오래전부터 영입 후보로 두고 지켜봐 왔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으로만 보내려 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분데스리가 이적 시간 마감일인 현지시간 2일 정오까지만 해도 황희찬의 샬케행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후 갑작스럽게 임대 영입의 길이 열렸다.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다른 팀으로 완전 이적시키지 못했고, 황희찬이 가족과 거취를 조율하는 동안 샬케와 울버햄프턴 구단은 협상을 이어갔다. 양 구단은 이날 오후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에도 전자 서명 절차 등 여러 난관을 넘은 끝에 분데스리가 사무국의 승인을 받은 시간은 오후 7시 59분 25초였다.
샬케의 이적 업무를 담당한 팀원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황희찬의 건강 검진은 계약서에 서명한 다음 날 진행됐다. 울버햄프턴에서 등번호 11을 달았던 황희찬은 샬케에서는 7을 배정받았다. 샬케는 3일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을 든 황희찬의 '오피셜' 입단 사진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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