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성해나·천명관·김초엽 작가국내외 작가와 독자가 대담, 낭독, 강연, 체험행사로 만나는 통합 문학행사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립한국문학관, 국제펜한국본부 등과 함께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세계한글작가대회', '문학나눔' 선정 도서 작가 행사, 지역 문학관·서점·도서관 기획 프로그램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행사다.
문체부는 문학이 지닌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고, 작가와 독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학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아성이 축제 홍보대사를 맡았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김애란 작가와 칠레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대담으로 문을 연다. 벵하민 라바투트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로 2021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먼 갤것, 히라노 게이치로 등 8개국 해외 작가 10명도 참여한다. 소설, 시, 그림책, 만화형 소설인 그래픽 노블 분야 작가들은 올해 축제 주제인 '누구세요?'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이야기한다. 작가와 번역가가 함께 문학 교류의 의미를 살피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문학주간'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배우 고아성이 진행하는 낭독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민하·김진선·홍지호 시인과 곽주나 음악인이 참여해 고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문학주간은 '곁눈질'을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아르코 공간 일대에서 열린다. 김애란, 최진영 작가를 비롯해 작가와 예술가 167명이 참여하는 48개 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개회식을 연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작가가 한글문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19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026년 문학나눔' 선정 작가인 김초엽, 연여름, 공희경 작가가 국내 과학소설(SF)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책이야기마당을 연다. 시 낭송 소리책 만들기, 그리기 시연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국 각지 문학관과 서점, 도서관, 미술관, 카페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국문학관은 20일 경북 청도 들풀시조문학관과 함께 지역 문학관광지를 탐방하는 '문학기행'을 운영한다. 목포문학관, 대구문학관, 노작홍사용문학관 등 12개 지역문학관은 지역 대표 작가와 작품을 음악, 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과 함께하는 특별전 '세상의 눈'에서는 12개 나라의 그림책을 감상하고 쌍방향 이야기 웹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카페꼼마는 성해나, 은희경, 천명관 작가 등이 독자와 만나는 '책장 너머의 세계를 곁눈질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30여 개 지역서점에서는 전시, 대담, 공연 등 모두 58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국 41개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문학축제도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대한민국 문학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문학으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문학이 케이컬처의 원천으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작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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