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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경영권 향방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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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강병선 전 대표 보유 지분 41.5% 매각 논의
인수 후보로 콘텐츠 기업 거론…100% 매각 여부는 미정

문학동네 유튜브 갈무리문학동네 유튜브 갈무리
문학동네 창립자인 강병선 전 대표가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문학동네 지분 41.5%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강 전 대표는 복수의 기업과 접촉하며 매각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동네는 1993년 강 전 대표가 설립한 출판사다. 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발해 한강을 비롯한 주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해 왔고, 단행본 출판 기준 국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문학동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강 전 대표의 지분은 41.5%다. 기타 주주는 51.8%, 자기주식은 6.7%다. 강 전 대표를 제외한 지분은 창립 당시 편집위원 등 여러 주주에게 분산돼 있다.

업계에서는 강 전 대표 보유 지분만 인수하는 방안과 함께 문학동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체 지분 매각은 다른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해 실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인수 의향을 보인 곳으로는 출판업계가 아닌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거론된다. 출판·콘텐츠 시장이 지식재산권(IP)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문학동네가 새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매각 추진이 단순한 경영난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문학동네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고, 최근에도 단행본 출판사 가운데 높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출판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문학동네가 국내 문학 출판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큰 만큼 경영권 변화가 작가 관리와 문학 출판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창립 세대 출판인의 은퇴와 세대교체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문학동네 측은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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