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김어준의 뉴스공장 갈무리전통 방송이 여전히 언론 신뢰도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유튜브가 전체 언론매체 가운데 3위에 오르는 등 뉴미디어의 영향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공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순위로 MBC(14.9%)가 꼽혔다. KBS가 11.6%로 뒤를 이었고, 특정 언론사가 아닌 플랫폼인 유튜브가 6.5%로 3위에 올랐다. JTBC 4.9%, SBS 4.8%,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4.6% 순이었다.
유튜브의 존재감은 개별 채널과 프로그램 조사에서 더 뚜렷했다.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7.2%로 1위를 차지했다. '[팟빵] 매불쇼' 2.7%, '전한길뉴스 1waynews' 1.5%, '장르만 여의도' 1.4%, '고성국TV' 1.1%가 뒤를 이었다. 다만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도 65.1%에 달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시사IN 제공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시사IN 제공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6.3%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MBC 뉴스데스크' 5.9%, 'KBS 뉴스9' 4.9%, 'JTBC 뉴스룸' 2.1%, 'SBS 8 뉴스' 2.0% 순이었다.
특히 신뢰하는 프로그램을 방송사·플랫폼별로 묶으면 유튜브가 19.1%로 가장 높았다. KBS 8.0%, MBC 7.9%, SBS 4.4%, 라디오 3.6%, JTBC 2.9%보다 앞섰다. 개별 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과 유튜브 기반 시사 콘텐츠가 같은 뉴스 소비 시장에서 경쟁하는 흐름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신문매체에서는 조선일보가 10.8%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고 한겨레 6.7%, 동아일보 5.1%, 경향신문과 중앙일보가 각각 4.2%로 뒤를 이었다. 다만 신뢰하는 신문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9%로 절반을 크게 웃돌았다.
언론인 신뢰도에서는 손석희 전 앵커·전 JTBC 대표이사가 11.2%로 1위였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4.2%, 유시민 작가 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문항에서도 '없다·모름·응답거절'이 64.2%에 달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시사IN 제공
가장 신뢰·불신하는 매체 1순위 응답기준 분석. 시사IN 제공매체별 평가는 뚜렷하게 갈렸다. MBC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서 1위였지만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도 23.9%로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14.6%, TV조선 12.1%, JTBC 5.4%, 유튜브 4.9%가 뒤를 이었다. 조사 측은 MBC와 유튜브를 신뢰와 불신이 모두 높은 매체군으로, KBS는 신뢰는 높고 불신은 상대적으로 낮은 매체군으로 분류했다.
시사IN과 한국갤럽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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