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KLPGA 제공박보겸이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박보겸은 17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함께 2언더파를 쳤다. 3언더파 공동 선두 박민지, 성유진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으로 출발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다. 박보겸은 지난 대회였던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6~7번 홀 연속 버디 후 130m 8번 홀(파3). 박보겸은 피칭 웨지로 공략했고, 티샷은 그린에 한 번 튄 다음 홀로 빨려들어갔다. 2023년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이다. 당시 박보겸은 홀인원과 함께 우승까지 차지했다. 홀인원 부상은 9800만원 상당의 CN모터스 카니발 하이브리드 리무진이다.
박보겸은 "맞바람이 있어 피칭 웨지로 치기에는 조금 빠듯한 거리였지만, 9번 아이언은 조금 클 것 같았다. 앞선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기에 내 감각을 믿고 피칭 웨지를 선택했다. 샷이 잘 맞았고, 공이 날아간 뒤 눈앞에서 사라져 홀인원이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차량을 받으면 아버지께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성유진도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성유진 역시 8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박보겸과 달리 9번 아이언이었다. 성유진은 이글 1개(홀인원),와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를 쳤다. 다만 부상은 최초 홀인원을 작성한 박보겸이 가져갔다.
성유진은 "9번 아이언을 잡고 컨트롤 샷을 했는데, 공이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에 들어갔다. 공이 들어가는 모습도 직접 봤다"면서 "좋은 기운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코스는 욕심을 내면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 있기에 홀인원에 크게 의미를 두거나 욕심을 내기보다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역대 최다승인 21승을 노리는 박민지도 3언더파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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