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 의원 제공7천만 원짜리 사업을 7억 원으로 적은 자료가 김해인재양성재단 이사회를 그대로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단의 부실한 일 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김영서 김해시의원(국민의힘, 내외동)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제대 글로컬대학 '올시티캠퍼스' 사업과 이를 총괄하는 김해인재양성재단 운영을 점검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감사에서 "스마트물류 관련 사업의 실제 예산이 7천만 원"이라고 답했지만, 이사회 자료에는 사업비가 7억 원으로 기재돼 해당 금액으로 의결까지 이뤄졌다.
이후 실제 사업비가 7천만 원인 것이 재확인됐고, 재단은 의결에 참여한 이사들에게 정정 내용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영서 의원은 "7천만 원과 7억 원은 10배 차이"라며 "단순 오타가 아니라 예산을 최종 의결하는 이사회에서 자료가 그대로 통과됐다는 점에서 자료 검증과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제대 제공
정관 변경 경위도 지적됐다.
지난 3월 재단 설립 당시 김해시는 인제대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비상임 대표이사 가능 방식 대신에 상임 대표이사 체제로 정관을 정했지만, 수개월 뒤 이사회에서 비상임도 가능하다고 변경했다.
김 의원은 "처음 상임 대표 체제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몇 달 만에 변경됐다면 판단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처럼 정관을 변경했는데도 제2대 재단 대표이사는 상임 체제로 공모절차를 진행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5등급 중 4등급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고, 내년에도 C등급을 받을 경우 사업 지정이 취소된다.
김 의원은 "2년 연속 C등급과 대표이사 공백, 반복된 정관 변경, 이사회 의결자료 오류를 별개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며 "글로컬대학 사업의 컨트롤타워와 의사결정 체계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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