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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뇌관 'DMZ 사고'…여야, 내일 국방위 현안질의[CBS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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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룸

■ 방송 : CBS 라디오 'CBS뉴스룸'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김정훈 앵커
■ 출연 : 김재환 기자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당장의 현안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여파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북한의 지뢰와 유사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만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지뢰가 아니라는 진술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의도적인 은폐"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고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재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비무장지대 내 사고 관련 조사는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 민간 조사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어제 현장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조사단은 모두 40여명으로 이뤄졌으며, 사고 당시 작전을 수행한 간부 일부도 참여했는데요.

첫 조사는 오전 9시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이뤄졌습니다. 현장 인근 기동로에 대한 지뢰 정밀 탐색과 추가적인 기동로 확장 등이 실시된 겁니다.

다만 조사단은 사고 지점까지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사고 지역이 미확인 지뢰 지대여서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군은 조만간 현장 조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선, 우리 장병에게 피해를 입힌 지뢰가 누구 것인가가 핵심인 거 같은데요. 조사 내용 중에 단서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사고 현장에서 북한의 목함 지뢰와 유사한 지뢰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병력이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목격한 뒤 이렇게 진술한 건데요.

합동참모본부 황주봉 작전1처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황주봉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
"형상은 목함 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고. 또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있었기 때문에"

다만 "다른 종류의 지뢰로 보인다"는 진술도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합참 설명입니다.

결국 현장 조사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진상 규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군은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 화약흔을 채취한 거즈, 수술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1차 감정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군의 공식 입장은 어떤가요? 오늘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국회로 갔죠?

[기자]
네, 강 장관은 오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목함 지뢰가 아니라는 진술도 있다. 그래서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강 장관을 향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 행위입니다. 대통령에게 맞서다가 지금 이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있게 되지 못하더라도 국민들에게 답해야 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권은 현장 조사가 늦어졌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유엔사가 사고 당일부터 신속한 현장조사를 요구했지만 우리 군이 거절했고, 연휴 뒤인 29일로 잡혔던 합동조사가 여론이 나빠지자 27일로 당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일부러 조사를 늦추거나 은폐한 일은 없다고 반박했고 북한 지뢰로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군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은폐와 암장에 가깝다"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든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장병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대립은 소관 상임위원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진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국방위원은 오늘 DMZ를 방문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반발하면서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특히 국민의힘은 여야 공동으로 현장 검증을 하자는 민주당 측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방위 차원의 현안 질의를 개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국방위는 내일 현안 질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DMZ 현장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내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야당 의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제기된 의문점을 소상히 국민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김재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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