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 국가데이터처 제공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늘고 서비스업도 성장하면서 올해 2분기 전국 지역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크게 증가한 충북의 성장률이 11.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대전·울산은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했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실질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 생산이 6.5% 증가했다. 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와 선박 수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1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도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금융·보험업과 반도체 관련 기계장비 도매 증가 등에 힘입어 3.4% 늘며 22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3.5% 감소했다. 반도체 공장 등 비주거용 건물 건설은 증가했지만, 토목과 주거용 건물 건설 등이 줄었다. 건설업은 9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충북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의 생산 증가로 광업·제조업 생산이 22.4% 늘면서 지역내총생산이 11.9% 증가했다. 충북의 지역내총생산과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경기는 광업·제조업 생산이 11.5%, 서비스업이 2.5% 증가하면서 지역내총생산이 5.9% 늘었다. 서울은 금융·보험과 도소매 등의 생산 증가로 서비스업이 6.0% 증가하면서 지역내총생산이 5.5% 늘었다. 서울의 지역내총생산과 서비스업 모두 분기 작성이 시작된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화학제품과 석유정제 등의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6.6% 줄면서 지역내총생산이 2.8% 감소했다. 대전은 광업·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각각 9.5%, 11.9% 감소하면서 지역내총생산이 2.0% 줄었다. 울산도 석유정제와 자동차 등의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2.7% 줄면서 지역내총생산이 1.0%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충청권도 5.0% 증가했고 대경권 2.0%, 동남권 1.1% 각각 늘었다. 호남권은 보합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비스업이 4.3%, 광업·제조업이 9.7% 증가했다. 충청권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의 생산 증가로 광업·제조업이 10.7% 늘었다. 충청권 내에서는 충북 11.9%, 충남 3.3%, 세종 2.9%가 증가한 반면 대전은 2.0% 감소했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 생산은 충북(22.4%), 경기(11.5%), 세종(9.8%) 등에서 증가했다. 건설업은 충북(5.2%), 서울(2.5%), 경기(0.4%)가 증가했지만, 경북(-13.9%), 대전(-11.9%), 대구(-11.6%) 등에서는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서울이 6.0%로 가장 높았고 세종 4.1%, 울산 3.3%, 대구 2.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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