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이 진행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정혜린 기자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부캉이'를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한 유도 작업이 실시됐지만, 부캉이가 끝내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부산시와 부산해경 등 관계 기관은 29일 오전 10시부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선박 3척과 워터펌프를 투입해 상어 '부캉이'를 내보내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선박에서 강한 물줄기를 분사해 '부캉이'를 바다로 나가는 수로 출구 방향으로 몰아가려고 했다. 물줄기가 상어의 몸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간격을 유지하면서 물의 흐름과 소음을 통해 수로 밖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선박 3척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부터 수로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물줄기를 쐈지만, 부캉이는 수로 변으로 바짝 붙어 빠르게 헤엄쳐 나갔다. 선박들은 수차례 '부캉이'를 놓치고 다시 수로 안쪽으로 이동해 작업을 반복했다.
오후에 이어진 유도 작업에도 '부캉이'가 끝내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자, 결국 오후 3시 20분쯤 작업을 중단했다.
부산시와 해경 등 관계 기관은 다음 달 2일쯤 대형 그물망을 이용해 수로 밖으로 몰아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상어 '부캉이'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2일째 비슷한 장소에서 목격되고 있다. 시민들은 '북항'의 발음을 딴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온라인에서도 실시간 현장 영상과 AI 굿즈 이미지 등이 확산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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