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배우 한가인이 영양제 과대광고 의혹과 관련해 구매 내역까지 공개하며 수습에 나섰다.
한가인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어제 올린 글에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말씀드리기 위해 당시 구매 내역을 공개한다"며 결제 내역서를 게재했다.
공개된 결제 내역서에 따르면 한가인은 본명인 '김현주'라는 이름으로 2년 전 해당 제품 90병을 61만 6천 원에 구매했다. 같은 해 11월 해당 영양제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으며 2025년 3월에도 같은 제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한가인은 "네이버페이를 통해 공식 결제 내역 파일을 전달받고 확인하는 과정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어 안내가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첨부해 드린 네이버페이 내역서와 같이, 해당 제품은 채널 개설 전부터 어떠한 대가나 협찬 없이 개인 비용으로 구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료를 준비하는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고발 전문 유튜브 채널 측은 먹는 알부민 제품 효능이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과대광고 사례로 한가인의 알부민 소개 영상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가인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은 어떠한 대가나 협찬 없이 제가 직접 구매해 사용한 제품을 소개한 '내돈내산'(본인 비용으로 직접 구입한 물건) 콘텐츠"라며 "해당 제품은 제가 출산 후 기력이 떨어졌을 때 일상적으로 구매해 먹기 시작했고, 스스로 컨디션이 나아졌다고 느껴 시청자분들께 추천해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 여부를 막론하고,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소개한 점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직접 구매해 경험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사실을 엄격히 확인한 뒤 공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실제로 먹는 알부민의 효능을 둘러싼 지적은 의료계에서도 이어져 왔다.
이승훈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알부민, 글루타치온, 콜라겐을 먹으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데 그 대표적인 성분이 글루탐산"이라며 "글루탐산은 여러분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MSG와 동일한 성분이다. 그래서 조미료를 많이 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도 "먹는 알부민이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낸다고 임상적으로 입증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가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알부민 식품을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속여 판매한 21개 업체들을 적발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해당 온라인 게시물은 접속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피로회복', '간 기능 유지에 도움', '알부민 영양제', '아미노산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7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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