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김혜민 기자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2년 5개월 만에 철거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과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30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29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알렸다.
바리케이드는 지난 2024년 4월 한 30대 남성이 소녀상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는 등 소녀상에 대한 훼손 시도가 잇따르자 같은 해 5월 설치됐다.
출입은 행사 때만 일시적으로 허용됐고, 최근 들어 바리케이드 철거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5월 6일에는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쌌던 바리케이드가 먼저 철거된 바 있다.
부산에서도 바리케이드가 소녀상 보호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철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시민단체와 부산시, 동구, 경찰은 협의를 거쳐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 측은 "평화의 소녀상이 장벽을 넘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소녀상이 더는 고립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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