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의 9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는 국내와 해외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는 국내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늘면서 글로벌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기아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9022대, 해외 25만8976대 등 전 세계에서 총 30만7998대를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7%, 해외 판매는 13.9% 각각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16.0%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회복됐다. 8월 국내 판매는 3만4333대였지만 9월에는 4만9022대로 42.8% 증가했다. 해외 판매도 25만7645대에서 25만8976대로 0.5% 늘었다. 전체 판매는 8월보다 5.5% 증가했다. 현대차는 추석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가 뒤를 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3217대, 팰리세이드 2965대, 코나 1872대 등 총 1만371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 1959대, GV70 1959대, GV80 1261대 등 총 5742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9월 국내 4만5705대, 해외 23만5457대, 특수차량 822대 등 총 28만198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는 5.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6.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5% 증가했다.
해외 판매 증가가 기아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판매 1위 차종은 스포티지로 5만1884대가 팔렸다. 셀토스 3만7950대, 쏘렌토 2만1115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95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387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국내 14만522대, 해외 70만3494대, 특수차량 2748대 등 총 84만6764대를 판매했다.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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