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항해 중인 유조선. 연합뉴스미국의 해상 봉쇄 여파로 이란이 지난달 유조선에 원유를 전혀 선적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비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달 원유 선적량은 전무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케이플러와 보르텍사 역시 지난달 이란의 원유 선적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월 기준으로 선적량이 전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이란이 페르시아만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를 돌파할 의지나 능력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이란 경제를 고립시키기 위해 제삼자 제재까지 꺼내든 상황이라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대중국 원유 판매 유지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란은 지난달 싱가포르 동부 해상의 부유식 저장 설비를 통해 중국 일부 정유 공장에 원유 공급을 이어갔지만 새로운 공급이 없다면 이 재고도 곧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8개월째로 접어든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는 이란의 시도 등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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