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구·경북 지역의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대구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하 대구중수청)이 2일 공식 출범해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가 시작된다.
청사는 대구 남구 대명동 남산빌딩에 마련됐으며 정원 223명 가운데 146명(65.5%)이 우선 배치돼 업무를 시작했다. 미충원 인력은 경력 채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대구중수청은 기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넘겨받아 대구·경북에서 발생하는 중대범죄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게 된다.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법왜곡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대구중수청을 이끌 초대 청장에는 검사 출신 홍종희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가 임용됐다.
홍 초대 청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대구지검 형사2부장과 인천지검 2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뒤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감사로 활동해 왔다.
지방중수청장은 경력채용과 특례임용을 통해 해당 직위에 필요한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중수청 개청일인 이날 임용된다.
청사는 민원·수사·행정 업무에 필요한 필수 사무공간과 업무망·인터넷망을 우선 갖췄다. PC와 업무용 전화, 수사차량 등은 개청 전 구비를 완료했고 사무 환경 조성 공사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이날 중대범죄 사건 이첩 수신과 접수·배당 등 필수 기능을 우선 개통하고 사건 처리 등 나머지 기능은 오는 12월 초 2단계로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대범죄 구속 피의자 수용시설은 경찰청, 법무부와의 협의를 통해 중수청 인근의 유치장과 교정시설을 지정해 운영한다.
대구중수청의 경우 대구수성서, 대구구치소가 유치장 및 교정시설로 각각 지정됐다.
개청식이 열린 이날부터 중수청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지방중수청 체제가 가동한다.
출범 시점에는 법정 정원 2874명의 66.1%인 1900명이 배치됐으며 미충원 인력은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경력 채용 등을 통해 보강할 예정이다. 또 향후 인력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특례임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새로운 형사 사법 체계 가동에 따라 검찰청은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구공소청은 지난 1일 청사 외벽 검찰 간판 제거와 검찰기 하강 등 검찰청 폐지 작업을 완료하고 청사 내 공소청 현판을 설치했다.
대구광역공소청장과 대구지방공소청장에는 주민철 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정지영 전 대구지방검찰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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