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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AI전략국 신설…돌봄·인권 격상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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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1실 8국 5담당관 41과 체제로
AI 전담국 신설, 돌봄·인권 부시장 직속 격상
복지·환경 분리, 도시개발 기능 통합
"각 부서 의견 수렴…검토 거쳐 확정"

조지훈 전주시장이 피지컬AI 전문기업인 텔로스를 찾아 다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조지훈 전주시장이 피지컬AI 전문기업인 텔로스를 찾아 다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민선 9기 시정목표인 시민존중도시·AI특별도시·시민돌봄책임도시·아시아 5대 문화산업도시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AI를 전담하는 국을 새로 만들고 인권·성평등 조직은 부시장 직속으로 격상하는 한편, 기존 복지환경국은 시민돌봄국과 기후환경국으로 나눠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한다. 대규모 도시개발 분야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재편한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9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현재 부서별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본청은 1실 8국 5담당관 41과 체제로 재편되며, 담당관은 1곳 늘고 과는 4곳 줄어든다.

AI·인권·돌봄 전면에…핵심 정책 조직 격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전담 조직의 신설이다.

전주시는 기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디지털 정책과 미래산업 기능을 묶어 AI전략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I전략국에는 피지컬AI산업과와 AI혁신정책과, 디지털정책과 등을 두고 AI 정책 수립부터 피지컬AI·로봇 등 미래산업 육성, 디지털 행정까지 한 축에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행정에도 적극 활용한다. 시민 데이터를 활용한 AI 행정서비스와 AI 민원 플랫폼, 생성형 AI 행정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AI를 복지·돌봄과 스마트시티 등 시민 생활 분야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피지컬AI와 로봇을 비롯해 수소·탄소·방산·드론 등 전략산업 기능을 AI전략국으로 모아 산업정책의 구심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권익 분야의 조직 위상도 높인다. 부시장 직속으로 인권담당관과 성평등담당관을 신설해 인권과 성평등 정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반면 기존 국제협력담당관은 폐지하고 국내외 교류·협력 기능을 자치행정과로 통합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지훈 전주시장. 전주시 제공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조지훈 전주시장. 전주시 제공

복지·환경 분리하고 도시개발은 선택과 집중

복지 분야에서는 기존 복지환경국을 시민돌봄국으로 개편하고 통합돌봄과를 신설한다.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대상별로 나뉘어 있던 돌봄 기능을 연계해 대상자 발굴부터 서비스 연계와 관리까지 통합하는 방식이다. 재택의료와 긴급돌봄,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도 통합돌봄 체계에서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환경 분야도 별도의 기후환경국으로 분리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에너지, 대기환경 등 기후·환경 정책을 전문화하고, 구청에 분산된 하천관리 기능을 본청으로 일원화해 기후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이다.

기존 하나의 국에서 맡던 복지와 환경을 각각 독립된 정책 영역으로 분리해 두 분야 모두 조직적 무게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도시 분야도 큰 폭으로 손질한다. 민선 8기 주요 개발사업을 담당했던 광역도시기반조성국을 도시개발국으로 재편하고, 광역도시기반조성국과 건설안전국 등에 흩어져 있던 도시계획·개발·정비·설계 등 유사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이다.

대규모 핵심 개발사업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재개발·재건축과 주택 공급, 기존 도심 정비를 강화하고 전주교도소 이전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컨벤션센터·MICE 복합단지 등 주요 현안 사업을 한 축에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인구 감소 대응 조직도 격상한다. 기존 인구정책과를 기획조정실로 이관해 인구 문제를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닌 시정 전반을 조정해야 할 핵심 과제로 다루고, 외국인 주민과 청년 등 인구 관련 정책도 연계해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

문화콘텐츠 키우고 생활민원은 현장으로

문화 분야에는 영상콘텐츠산업과를 신설해 영화·영상·콘텐츠 제작과 유통, 산업화를 강화한다. 전주의 문화·관광·음식 자원에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시민 생활과 가까운 현장 행정도 강화한다. 도로·공원·녹지·청소 등 생활공간 관리 기능을 도시관리국으로 묶고, 본청은 정책과 계획을 맡고 구청은 현장 집행과 생활민원 대응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나누는 방안이다.

본청 청소 대행업체 관리기능을 양 구청으로 이관해, 구청장 책임하에 청소 등 생활민원의 신속한 처리와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35개 동의 생활민원도 기존 '접수 후 처리'에서 '선제적 순찰→즉시 해결→사후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단계"라며 "의견수렴과 내부 검토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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