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프랑스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한 고교생들의 시위가 전국적인 폭력 사태로 치달으면서 정부가 긴급 내각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전국 1천여 개 고등학교에서 시위와 봉쇄가 이어졌고 160여 곳이 문을 닫았다. 서부 낭트와 루앙 등지에서는 학교 건물에 불길이 솟구치는 등 폭력 양상이 심화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하루 동안에만 1949명을 체포해 누적 체포자가 3천명에 달하며, 경찰관 30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시위대가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노후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가운데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실은 "폭력 사태로 공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시위 지역 학교들을 온라인 수업으로 전격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의 거센 공방으로도 확대됐다.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급진 좌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가 지휘하는 폭동이다"고 비판했다.
반면에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정부가 시위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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