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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피' 물려받은 19세 유도 소녀, 값진 銀에도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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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부모님께 금메달 걸어드리지 못해 죄송"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대한민국 이현지가 중국 뉴신란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대한민국 이현지가 중국 뉴신란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장 181㎝, 체중 133㎏의 19세 유도 소녀가 값진 은메달을 따내고도 펑펑 울었다.
 
한국 유도 여자 최중량급 간판 이현지(용인대)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뉴신란(중국)에게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했다.
 
그는 AG는 물론 종합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제주도 출신인 이현지는 씨름 선수였던 이치훈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의 딸로, 씨름의 피를 물려받았다. 남녕고 1학년 때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차세대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 우승자인 대표팀 선배 김하윤(안산시청)을 꺾고 AG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현지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아직 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아냈. 이어 "부모님께 금메달을 걸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고 울먹이며 차기 대회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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