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김선교 의원실 제공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19.5%가 평년 대비 저수율 50% 이하인 가뭄 '경계·심각' 수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저수율도 47.1%에 그쳐 가을 영농 마무리와 내년 농사에 대비한 선제적인 농업용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28일 기준으로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1914곳 가운데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이하인 저수지는 748곳으로 전체의 39.1%에 이른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율이 평년 대비 기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가뭄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대응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평년 대비 저수율이 60% 초과 70% 이하인 '관심' 수준이 225곳, 50% 초과 60% 이하인 '주의' 수준이 150곳, 40% 초과 50% 이하인 '경계' 수준은 130곳, 40% 이하인 '심각' 수준은 243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계·심각'에 해당하는 저수지는 총 373곳으로 전체의 19.5%를 차지했으며, 평년 대비 저수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저수지도 19곳에 달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47.1%로 평년의 69% 수준이며, 지역별 평균 저수율은 제주 33.7%, 전북 34.3%, 전남 39.6%, 경북 46.1%, 경남 48.7%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평년 대비 49.9%에 그쳐 지역 평균 자체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선교 의원은 "전국 저수지 저수율이 경계·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곳이 19.5%에 달하는 만큼 농어촌공사와 정부는 저수율이 낮은 지역의 토양수분과 작물별 용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체수원 확보 및 하천수 활용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가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로 반복되는 가뭄에 대비하려면 당장의 급수대책뿐 아니라 선제적으로 농사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기에 저수지 준설과 용수공급망 확충 및 지역현장에 맞는 수리시설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용수공급 관리체계를 개선해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는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73.8%인 871.2㎜에 그친 것을 저수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용수 부족에 대비해 하천·지하수를 활용한 저수지 물채우기, 직접급수, 임시관정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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