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 3월 첫 방한 당시 삼성전자·네이버 경영진과 잇달아 회동한 이후 한국 정부와 AI 컴퓨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 온 만큼 이번 방한에서 관련 논의가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AMD는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게이머 데이' 이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에 AMD에서는 수 CEO와 잭 후인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이 참석한다.
AMD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의 게이머와 게이밍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 AMD의 최신 게이밍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고, 한국 게이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수 CEO의 미디어 도어스텝 Q&A(20분)도 진행된다. 이벤트에는 철권 무릎(Knee) 선수와 농심 레드포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특별게스트로 참여한다.
AMD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NPU(신경망처리장치),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리벨리온과 딥엑스, 모빌린트, 노타AI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함께하고, 전후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회동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정부와 AMD가 최근 체결한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성격의 만남으로 해석된다. 지난 7월 과기정통부와 AMD는 MOU 체결을 계기로 AMD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한국산 NPU를 결합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 구축·실증하고, 인재 양성, 피지컬 AI 공동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수 CEO는 지난 3월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는 삼성전자와 '칩 동맹' 관계를 공고히 했다. 당시 수 CEO는 삼성전자로부터 AI 핵심 메모리 반도체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를 공급받기로 하고, AMD의 차세대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파운드리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수 CEO는 이 같은 내용의 협약 체결 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당시 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도 만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CPU와 GPU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MD는 엔비디아와 더불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기업이다. 수 CEO는 2012년 AMD에 합류해 2014년 CEO에 올랐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는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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